문화읽기

2005년 12월

크리스마스에 가장 소중한 선물은 무엇일까?- <그린치>(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문화읽기 김재욱 전도사 _ 창천교회

성탄절이 다가온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과 가로수를 밝히는 꼬마전구 그리고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바람이 우리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물이 될 영화 <그린치>는 크리스마스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들을 아주 명쾌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그려주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의 분주함 속에서 소외당하는 이웃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이다.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들떠 있는 어느 마을에서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사람은 딱 한 명이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그린치(짐 캐리)이다. 그는 어떻게 하면 저 소란스러움을 없애 버릴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온갖 나쁜 일을 저지르고 다닌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서 크리스마스를 빼앗지 못하게 되자, 마지막 방법으로 크리스마스 전날, 모두가 잠든 사이에 선물을 훔치기로 한다.
마을에서는 집배원 딸인 소녀 신디만이 ‘왜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싫어할까’하는 물음을 갖는다. 모두들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싫어해’라고만 말하고 있지,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직접 나선 신디는 그린치를 어릴 적부터 키운 할머니 자매를 만난다. 그리고 그린치가 마을을 떠나게 된 슬픈 사건에 대해 듣게 된다.
그린치는 예정대로 크리스마스 전날 마을에 몰래 내려가 사람들이 준비해놓은 선물을 모두 훔쳐온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어진 걸 알면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각자의 집에 틀어박혀 조...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5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