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2004년 08월

건물의 울타리를 넘어, 복음의 열정으로 나아가라

문화읽기 임성빈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주5일 근무제’가 교회에 던지는 도전

우리는 급격한 사회문화 변동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변화의 요인 하나는 주5일 근무제로 상징되는 여가 시대의 도래이다. 이제 교회는 주5일 근무제의 사회적 의미를 잘 해석하고, 복음의 영향력 유지와 확산을 위한 성경적, 신학적, 목회적, 교육적 차원에서의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여가 시대에 주님께서 원하시는 복음적인 삶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찾고, 또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준비에서의 도전
주5일 근무제는 근로 시간이 단축되고 대신 여가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로 시간 단축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 동시에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전체 근로 시간의 구조와 작업 조직, 환경 등을 개선하여 구조적인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고용자 입장에서는 근로 시간이 급격히 단축되는 경우, 생산 감소, 임금 상승, 인력난 등이 가중되어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노동계 역시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삭감의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입장은 주5일 근무제의 도입과 정착의 과정에 있어서 상당한 갈등을 야기한다.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가 아직 책임 있는 노동윤리와 경영윤리를 정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성숙한 소...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08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