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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송길원 목사 _ 하이패밀리 대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 ‘어린이날’을 필두로 8일 ‘어버이날’이 있고, 15일 ‘스승의날’이 있으며 세계 UN이 지정한 15일 ‘가정의날’이 있다. 그리고 비공식적이긴 해도 둘이 하나 된다는 의미로 21일 ‘부부의날’도 있다. 굳이 기념일만이 아니라도 교회 내 결혼식이 늘고 각종 문화 행사까지 기다리고 있다. 자연 목회력도 가정을 중심으로 펼쳐질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가정의 달은 기쁨 넘치는 축제의 절기요, 행복이 가득한 잔치의 달이다. 하지만 이런 외적 환경들과 달리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가정의 달’이 가져다주는 다섯 가지 스트레스
목회자가 가장 열 받는(?) 달 중의 하나가 뜻밖에도 5월이라고 한다. 가장 큰 부담은 반복되는 가정설교로부터 온다. 제한된 본문에 예화도 마땅찮다. 그것도 목회자 자신이 부부 사이가 뒤틀려 있을 때는 진짜 큰 괴로움이 된다. 두 번째 스트레스는 눈치를 봐야 하는 일이다. 이혼에 대해 책망도 하고 부모 거역에 대해 경고도 해야 하는데 교회 내 누군가가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염려다. 더군다나 특히 홀로 사는 이들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세 번째는 프로그램이 주는 스트레스다. 성탄절이나 부활절은 한 주로 끝나는데 가정의 달은 한 달 내내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게 짐스럽다. 어떤 이벤트로 감동을 줄 것인가에 대한 부담이 뒤따른다. 네 번째 스트레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