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문화읽기 심수명 목사 _한밀교회
30대 초반의 K여인은 대인관계에서 지나치게 수줍어하며 외모의 열등감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 작은 키, 까만 피부, 자신의 성격까지 모두 싫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동네 어른들이 ‘깜씨’, ‘난쟁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이런 자신이 너무 저주스러웠다. 게다가 부모는 부부싸움으로 인한 분노와 상한 마음을 늘 그녀에게 쏟아부었다. 어려서부터 비난과 질책을 받고 자란 탓에 자기 존재에 대해 부정적이고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늘 ‘나는 사랑스럽지 않아, 나는 결코 사랑받을 수 없을 거야’라는 소리가 메아리쳤고 사람들로부터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사람들을 경계하였다. 그래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겉으로는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지만 속으로는 의심과 경계심이 가득하였기에 알 수 없는 거리감과 차가운 느낌을 풍겼다.
외모로 인한 상처의 극복
하지만 이 모습이 그녀가 진정으로 원한 모습은 아니었기에 그녀는 상담자를 찾았다. 그리고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아픔과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른들의 짓궂은 놀림 때문에 생긴 아픔들을 하나하나씩 치료받았다. 뿐만 아니라 상처로 인해 사람들을 배척할 수밖에 없었던 모습들을 이해받으며 그 힘든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픔과 상처가 치료되자 그녀는 과거의 시각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이 심하게 낯을 가린 것은 상처받을까 봐 두려운 마음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