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07년 04월

2007년 04월 이달의 책 - - 레이 프리차드의 『하나님, 아직도 나를 인도하시나요?』

서평 우은진 기자

 

   이달의 책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이 책을 펼쳐라”
- 레이 프리차드의 『하나님, 아직도 나를 인도하시나요?』

 

  현재, 인생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레이 프리차드의 『하나님, 아직도 나를 인도하시나요?』(사랑플러스)를 손에 펼쳐라. 당신의 선택에 좋은 등불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실제적으로 받은 질문들을 모아 탄생된 책이다. 직장을 선택하거나 이사를 갈 때, 어느 대학에 갈까 또는 어떤 배우자와 결혼해야 할지 고민할 때 등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를 쉬운 언어로 소개하고 있다.
  간결한 문체로 쓰인 이 책은 우리가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순간에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확신을 구해야 하는가를 6장에 걸쳐 소개하고, 각 장 끝마무리를 정리하는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한번쯤 더 곱씹게 만든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인도하고 계신지 의심스러울 때, 또 내가 내린 선택이 하나님의 뜻인지 확인하기 위해 표징을 구할 때도 있다. 그러나 주님은 오히려 우리에게 더 자신을 나타내려 하시고, 우리가 그분의 뜻을 이해하길 원하신다고 말한다. 저자는 기드온의 양털 표징 사건을 예로 들면서 우리의 일상과 관련된 구체적인 표징을 구해야 함을 덧붙인다. 또 꿈과 환상,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서는 ‘말씀’에 근거해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렇게 친구의 조언, 말씀, 주변의 환경, 초자연적 현상, 내면의 찔림 등을 통해 주님의 약속은 이뤄지고, 우리의 인생길 각 단계마다 합력하여 인도하고 계심을 보여 준다. 그 결정이 행복한 결말이든, 그렇지 않든 말이다. 단지 우리는 우리가 내린 결정의 바로 앞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물론, 한 단계 앞만 볼 수 있다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는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결과에 대한 확실한 약속이 없어도 그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권면한다. 필립 얀시가 “믿음은 이후에 돌아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을 그 일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믿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에 귀기울이며 이 책을 읽어보자.

<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