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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반기성 목사_ 꿈이있는교회
제자훈련 목회는 삶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훈련 과정에 ‘생활 보약’이라는 이름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물이 다양하게 나가게 된다. 실제로 이런 크고 작은 생활과제들이 성도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목격한다. 목회자로서 변하는 성도들을 보면 기쁘고, 심지어 고맙기까지 하다.
성도들이 이런 삶의 훈련들을 기꺼이 해내는 것은 예수님이 그들의 분명한 구원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 받은 그 은혜가 커서 삶을 고민하며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평소 내 믿음의 가치관 속에는 ‘은혜 받은 만큼 산다’라는 생각이 진리처럼 깊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성도들을 바라보며 마음 깊은 곳에 ‘받은 은혜는 엄청 큰데, 왜 안 바뀌는 것일까?’ 하는 괴로움도 같이 있다.
우리 교회는 가난하고 불우한 청소년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장년 기득권층이 없고, 오히려 장년들이 삶으로 본을 보이고자 애쓰는 교회가 되었다.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런데도 왜 2%가 부족한 것일까? 이런 질문이 풀리지 않는 과제처럼 내 안에 있었다. 그러던 차에 만난 책이 『예수도』다. 책장을 넘기다 보니 목회에 더 박차를 가하게 해줄 도전적인 사례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실험을 통한 아주 구체적인 실천 사례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이 책이 전제로 하는 것
이 책은 ‘몸으로 실천하는 진짜 제자도’라는 소제목처럼 진정한 ‘예수도’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몸으로, 삶으로 살아내는 데에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서두에서 이 책의 목표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