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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박재은 교수_ 총신대학교 신학과, 교목실장 및 신학과장
‘신학적 조망’은 늘 필요하고 소중하다. 그 이유는 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됐기 때문에(창 1장) 말씀의 원리가 온 만물 구석구석에 서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말씀의 원리를 체계화한 질서가 바로 ‘신학’이므로 만물 속에 위치한 그 어떤 것도 신학적 원리 밖에 위치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은 본성적으로 각양각색의 저자들이 만물 속에 서려 있는 기초적인 프린키피아(principia), 즉 만물의 ‘근원 기초 원리’를 자신만의 세계관과 앵글을 가지고 드러내는 놀라운 수단이다.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근본 기초로 삼아 저술한 ‘기독교 서적’은 근원적인 신학적 원리들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보다 더 뚜렷하게 드러내는 대단히 영광스러운 수단이 아닐 수 없다.
《온전론》도 이런 역할을 감당하는 책이다. 《온전론》에 담긴 내용을 보다 더 입체적으로 풍성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학적 조망’이 필수다. 이것이 바로 본고의 기술 목적이다. 특히 제7대 조직신학 각론들, 즉 서론(계시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적 관점에서 앞으로 《온전론》의 내용을 조망해 보려 한다.
여러 겹으로 디자인된 고도화된 렌즈로 사물을 바라볼 때 비로소 그 사물이 기존보다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