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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기혁 원로목사_ 대전새중앙교회
심장을 잃는 순간, 제자훈련은 죽는다
제자훈련은 심장을 잃는 순간 프로그램이 된다. 제자훈련을 오래 해 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제자훈련에 대한 확신만큼 제자화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성경이 말하는 온전한 제자는 어떤 사람인가?” 내게 오정현 목사의 《온전론》은 바로 이러한 질문을 다시 던져 준 책이다.
고(故) 옥한흠 목사의 《광인론》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내 안에서 파동친다. 마치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날 나는 제자훈련의 심장을 이식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자훈련은 단순한 성경공부도, 리더를 양성해 내는 프로그램도 아니다. 제자훈련은 예수 그리스도께 사로잡힌 사람을 세우는 일이었다.
그 이후 나는 《광인론》을 제자훈련의 심장이라고 생각해 왔다. 심장이 멈추면 몸이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없듯, 광인의 심장을 잃어버린 제자훈련은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었다 해도 생명력을 잃기 쉽다.
제자훈련이 프로그램으로 남으면 복음을 향한 거룩한 열정은 식어 버리고, 교회를 세우기보다 조직을 세우며, 예수님의 제자를 세우기보다 사람의 제자를 만들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