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04년 12월

낯선 여행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서평 하영호 목사 _ 낙산교회

『낮은 기도』/ 래리 잭슨 저/ 주지현 역/ 예수전도단/ 6,000원

 

래리 잭슨의 『낮은 기도』. 이 책은 조그만 경험과 도전이 미국이라는 거대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소망, 아니 실현 가능한 현실을 꿈꾸고 있다. 그 출발점이자 터전은 바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바라보는 일이다. 이사야 53장은 ‘고난 받는 종의 노래’이다.
저자 래리 잭슨은 먼저 ‘강력한 추진’(Pray Until Some-thing Happens)이라는 단순하지만 힘 있는 원칙으로부터 출발하기를 바라고 있다. 마치 산모가 처절한 산고를 통해 아기를 낳듯이, 고난을 꿰뚫고 결과를 얻을 때까지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출산의 고통과 비교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독려한다.
죄인들을 내치는 것이 아니라, 죄에 탐닉하고 그 속에서 방황하는 영혼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죄는 미워하되 죄인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신앙의 오랜 전통도 유지하고 있다. 죄인을 위해 죽으시기까지 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와 동일시하라는 것이다. 가족 중에 죄인이 있다고, 동족 가운데 죄인이 있다고, 교회 가운데 죄인이 있다고 ‘이탈’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죄인과 함께 그들 가운데 있어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과 멀어진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죄인’(transgressor)이라는 단어는 본래 히브리어인 ‘파샤’(pasha)에서 나왔다. 정당한 권위에서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