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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지찬 교수_총신대학교
오정현 목사는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 알 수 없지만,‘언어에 탁월한 장인’인 것만은 부인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우선 『신 동행기』라는 책 제목부터가 그렇다. “하나님의 세밀한 도우심을 구하는 신(神) 동행기이자, 내 삶을 새롭게 통찰하는 신(新) 동행기”라는 제목 설명은 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를 보여 주는 멋진 언어적 열쇠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신 동행기』는 단순한 언어적 통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언어적 통찰을 넘어서는 초월적 실재를 전달하기 위해 동음이의어란 언어적 통찰과 기법을 사용한 것뿐이다.
하나님의 주권에 예민하게 반응하다
그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능력의 실체가 오늘 우리 삶의 희로애락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밝힌 대로 느헤미야를 이전 대부분의 주석가들과 설교자들이 해석한 대로 단순히 신앙적 리더십으로 난세를 다스린 훌륭한 리더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의 실체를 경험한 사람’으로 제시하려고 한 것은 본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난국을 극복할 수 있을지의 노하우에 관심이 많은 목회자들은 이 글을 읽으면서 더 깊은 고민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 목회자가 하나님(神)의 능력을 경험하고, 새로워지려는(新) 노력의 여정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목회자들이 하나님을 만나 새로워지는 좋은 디딤돌이 되리라 본다.
복음주의자들은 종종 성경을 해석하면서 탈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