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디사이플
BooK Review 제자훈련 교재 독후감 추천 도서
당신의 말은 들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까?
캐롤 메이홀의 『은혜로운 말』
때로는 장황한 미사여구를 수식한 말보다 한 단어가 폐부를 찌른다. 기술보다는 진심이 중요하다는 아주 단순하고도 지극히 당연한 원리때문일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언어의 기술에 관한 화려한 책들이 수없이 쏟아지는 요즘 세상에 이 작은 소책자 『은혜로운 말』은 직설적이고 기본적인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책은 서두부터 내가 오늘 한 말 중 들을 가치가 있는 말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들을 만나고, 그들과 절대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의례적인 이야기를 떠나 과연 진심을 나누었던 적이 얼마나 되는가. 가장자리만 맴도는 대화는 여전히 우리가 하는 말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대화에 대해 저자가 내놓은 해결책은 단순하면서도 확실하다. 하나님에 관한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으로 채워서 하나님의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으로 충만한 삶을 살 때 귀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는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그와 함께 우리가 어떠한 이야기를 해야 할지에 대해 성경 내용을 근간으로 하나하나 자신의 경험과 함께 설명한다.
이 글은 분명 간단하다. 그리고 굳이 새롭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성함을 전달하니 이게 바로 솔직하게 마음으로 부딪혀 오는 진심 때문인 듯하다.
이 소책자는 『해가 되는 말, 덕이 되는 말』(네비게이토 출판사)의 내용을 추출했다.
<안소영 기자>
『은혜로운 말』과 제자훈련
제자훈련 3권 4과의 제목은 ‘말의 덕을 세우는 사람’. 이 책은 언어가 얼마나 파괴력을 갖고 있으며, 얼마나 영적 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어떤 말을 해야 할지에 대해 배우는 4과의 내용을 좀더 확실하게 이해하게 만든다. 간결하면서도 편안한 어투로 말하는 저자의 짧은 경험담이 도전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소책자라 독서 과제물에 부담이 덜 생기는 장점도 있다.
『은혜로운 말』에 밑줄 긋기
우리는 어떻게 귀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으로 충만한 삶을 살 때 가능합니
다. 이것은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물론 하나님을 떠나서는 불가능합니다.
BooK Review 주제별 책
청년의 시기, 훈련과 함께 할 만한 책
기독교의 기본 진리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걸 쌓아도 흔들리기 마련이다. 청년의 시기에 올바른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아는 것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체험하는 초석이 된다는 말이다. 존 스토트의 스테디셀러인 이 책은 기독교의 기본 교리에 대해 알기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내가 믿는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그가 하신 일은 무엇이며,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존 스토트 저/ 황을호 역/ 생명의 말씀사/ 8,500원
코끼리 이름 짓기 세상 문화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독교적인 문화관으로 세상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세계관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얼마 전 출시된 이 책은 세계관 개념에 관한 역사와 함께 기독교적 세계관 개념을 세워 가도록 돕는다. 오랜 기간 세계관에 대해 연구해 온 저자가 그동안 자신의 연구를 다시 개정해 새롭게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나간다.
제임스 사이어 저/ 홍병룡 역/ IVP/ 8,500원
제자포스 공동체 이야기 경험을 나누는 것은 앞으로 그 경험을 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인천 계산교회에서 일어났던 청년 제자훈련의 이야기를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앞으로 청년 제자훈련을 해나갈 이들에게 격려가 될 수 있을 듯하다. 구원의 확신도 없었던 26명의 청년들이 모인 청년부가 제자훈련으로 인해 삶의 목적을 찾고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수백 명의 공동체로 거듭났다. 각 사역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윤호 저/ 기독신문사/ 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