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08년 01월

2008년 01월 Book Review

서평 디사이플

Book Review  제자훈련 교재 독후감 추천 도서

 

내 신앙은 성장하고 있습니까?  
존 오트버그의 『평범 이상의 삶』


선생님이 높은 강단에서 설명해 주는 이야기보다 옆자리의 친구가 설명해 준 풀이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가? 나와 같은 문제에 부딪혔고, 먼저 그 문제를 탈출한 친구는 마치 내 마음을 아는 듯이 조근조근 짚으며 통쾌하게 그 문제를 해결한다.  
  존 오트버그의 글은 이런 매력이 있다. 내 친구가 “아, 그 문제 나도 정말 그랬어. 그런데 이렇게 풀면 되겠더라.”라고 말해 주는 것 같은 공감할 수 있는 매력 말이다.
  이 책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삶, 즉 영적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역시 쉽게 다가온다. 그는 ‘광야 한가운데 있는 수도원이 아닌, 고속도로와 승진 서열과 컴퓨터 게임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길을 향한 일부의 지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하는데, 실상 그의 이야기처럼 이 책은 생활 속의 하나님을 발견하게 한다. 먼 곳에서 뜬 구름을 잡듯이 형이상학적인 이야기의 나열이 아닌, 내가 밥 먹고 자고 TV 보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그가 이 관계의 방해물로 제시하는 것들 역시 삶 속에서 늘 겪는 부분들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선사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마음, 뭔가 바쁘게 해야 할 것만 같은 조급증, 자신이 최고인 것같이 보이는 허영과 교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 이런 걸림돌에 대해 그는 자신이 생활 속에서 겪었던 여러 경험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어떻게 다뤄야 할지 이야기한다.
  그가 제안하는 적용들은 우리가 바로 따라할 수 있을 것만큼 자세하다. 이를 테면 조급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의도적으로 느린 차선을 선택해 보라든가,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 즐거움의 날을 선포해 보라는 식이다. 
  평범한 내 삶 속 아주 작은 부분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점점 하나님의 나라가 커져 가는, 평범 이상의 삶을 기대하는 강점을 발휘하는 책이다.

<안소영 기자>


 

『평범 이상의 삶』과 제자훈련  
제자훈련 3권 5과 ‘영적 성장과 성숙’은 나의 미성숙함을 바라보며, 영적 성숙의 목표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는 과다. 이 책은 막연한 듯이 보이는 영적 성장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또한 삶 속에서 적용이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에 대해 생각의 틀을 넓히도록 돕는다.

『평범 이상의 삶』에 줄긋기   
삶의 어느 때이든지 그것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영적 성장을 이루시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삶의 어떤 때에 있든, 거기에는 영적 성장을 위한 기회와 도전 과제가 있다. 우리가 다른 때에 있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지금의 때에 얻을 수 있는 기회와 도전 과제가 무엇인지를 발견해야 한다.   P 79

 

Book Review  주제별 책

 

“초심으로 돌아가라”

 

잊혀진 제자도 / 어떤 결정에 앞서 혼란스럽거나 혼동이 될 때, 가장 좋은 선택을 위한 방법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제자훈련의 장벽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제자훈련은 선택이 아니다. 예수님이 명령하신 당연히 해야 할일이다. 이 책은 다시 한번 기독교인의 의미가 그저 편하게 믿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아닌 고난 받으신 예수의 제자임을 상기시킨다. 저자는 내가 열심을 내어 사역하고 있는 교회가 정말 예수 그리스도가 원하시는 그 교회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제자도의 길을 외면하고 대충 기독교라는 것을 만들고 있는지는 않은지 지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제자의 삶,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이미 알고 있을지라도 몇 번씩 되뇌어야 할 기본을 이야기한다.

달라스 윌라드 저/ 윤종석 역/ 복 있는 사람/ 13,000원

 

소명 / 어떤 존재로 창조되었고, 어떤 존재로 부름을 받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다. 이미 십수 년 간 많은 이들에게 읽힌 이 책은 ‘소명’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소명의 개념부터 소명이 왜 중요한지, 이 시대에서 소명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절대적 소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자는 따르는 자라기보다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자라는 것, 그리스도를 따를 때만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것. 내가 거룩하신 그분께 이미 부름받은 자라는 것을 알려준다. 내가 왜 이 길에 서 있는가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다면, 그 소명을 다시 떠올려보자.

오스 기니스 저/ 홍병룡 역/ IVP/ 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