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12년 02월

전통 교회와 이머징 교회, 그 차이를 넘자_『깊이 있는 교회』(짐 벨처 저 /포이에마)

서평 김요한 목사_ (사)와플 대표

어쩌면 한국 교회에서는 전통 교회와 이머징(Emerging) 교회 사이의 갈등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눈으로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그러한 갈등은 이미 한국 교회 안에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짐 벨처의 『깊이 있는 교회』는 한국 교회의 목회 현장에도 나타나고 있는 자유와 보수 사이의 긴장 관계에 대한 탁월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Deep Church』라는 책의 원제를 살펴보면 신학적으로 우리가 어느 진영에 속하든지, 우리 모두의 초점이 교회의 외형적인 성장이나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보다는 무엇보다도 내면의 성숙과 변화에 맞춰지고 우리의 관심을 모아야 된다는 점을 읽어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는 더 나아가 전통 교회이든 이머징 교회이든 각 진영의 생각이 책이나 컨퍼런스, 그리고 목회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표현되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각 진영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논하며 결국엔 제3의 길, 혹은 ‘중도’를 제안하고 있다.
 
전통 교회와 이머징 교회를 뛰어넘는 길이 있다
1장에서는 저자가 말하는 ‘깊이 있는 교회’에 대한 정의와 함께 그 배경을 설명해 주면서 깊이 있는 교회를 세우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깊이 있는 교회는 결국 전통 교회, 그리고 이머징 교회와 다를 수 있지만, 양쪽의 교회에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세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2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