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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추성 교수_ 합동신학대학교대학원
-『예수 폐위』(대럴 복 & 대니얼 월리스 지음/국제제자훈련원)
지금부터 200여 년 전 독일의 신학자 라이마루스(Reimarus)가 역사적 예수 탐구의 불을 지핀 이후, 역사적 예수탐구는 신약학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어왔다. 특히 역사적 예수탐구 신봉자들(Jesusanity, 예수주의)은 신약성경의 신뢰성에 깊은 회의를 품어왔으며, 복음서가 제시하는 예수상을 거부하고 있다.
미궁에 빠진 역사적 예수탐구
이들은 복음서가 제시하는 예수상은 초대 교회의 신앙으로 채색된 예수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실제 존재했던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는데 사실 이런 주장들은 진부하기까지 하다. 역사적 예수탐구는 이미 미궁에 빠져 있고, 더는 진전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주장들은 철저한 합리주의와 반(反)초자연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한 가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주장은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도 아니며, 학계의 부분적인 토론도 아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반기독교적 성향에 힘입어 공중파를 통해 일반 사람들에게 파급되고 있다. 이들 매체는 전체 기독교의 시각을 외면한 채, 일부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견해를 아무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다.
소위 신학자요, 목사란 자들이 마치 새로운 학설인양 TV에 나와서 이런 사상들을 파급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내 학자들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 운동인 예수세미나(Jesus Seminar)에 동조를 보이는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