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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저널 스카이 제다니 목사
스카이 제다니 목사 _ 블렌차드교회
<Leadership> 2006 여름호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교회 건너에 있는 스타벅스를 보조 사무실로 쓰고 있다. 그 날 오후에 지난 수년 간 가까이 동역해 온 교인 그렉과 마가렛(가명)을 만나고 있었다.
“블렌차드교회를 떠나기로 했어요. 두 달간 교회를 쇼핑했지요.” 그렉이 말했다. ‘교회를 쇼핑한다고? 이런 몹쓸 표현이 있나.’ 나는 사람들이 갭, 바나나 리퍼블릭, 사이를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창 밖 광경을 보며 생각했다.
“우리는 정말로 블렌차드교회가 좋아요. 아동 프로그램이 훌륭하고, 우리 가족에게 너무 좋은 교회였어요. 남편과 나는 너무 좋아하지만 우리 아들들이 이제 십대가 되고 보니, 그 애들이 페이스교회(가명)의 음악을 더 좋아해서요.” 타격을 완화하려고 마가렛이 말했다.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에 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목사님도 자녀분들이 십대가 되면 이해하실 거예요.” 마가렛은 자녀라는 신앙적 카드를 내놓고서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더 이상 길게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몇 년 후 자녀들이 가정을 떠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아마 블렌차드교회로 돌아가겠죠.” 그렉이 말했다.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나는 악의 없이 대답했고, 그들의 놀란 표정을 순간 즐겼다.
“저는 당신들이 페이스교회에 전적으로 헌신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