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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저널 마이크 플라이슈만
(2005년 3/4월호)
얼마 전 명예의전당 전야 파티에 초대돼 참석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초대를 받았고, 내 자리는 무대에서 가장 먼 뒤쪽 구석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저 초대받아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저녁 순서가 시작됐고, 모든 이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명예의전당에 오를 후보들이 차례로 입장했다.
내가 영웅으로 여기며 우러러 보는 운동선수가 먼 발치에서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힘차게 박수를 보냈다. 지금까지 내가 그를 가장 가까이서 본 것은 잡지나 신문 그리고 텔레비전이 전부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한 친구가 내가 앉아 있었던 테이블에 건너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와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와 함께 만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짐 그 친구 말이야? 나랑 30년 지기야. 지금 가서 바로 소개해 줄게!” 나는 내 옷매무새를 고칠 틈도 없이, 그 친구의 손에 이끌려 운동선수가 앉아 있던 테이블까지 다가갔다. “짐, 소개시켜 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
내 친구의 과분한 소개와 함께 나는 그 운동선수와 친구가 됐다.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마치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은 이와 같다.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먼발치에서 보는 것과, 그의 아들을 통해서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친구라고 부르시고, 하나님의 임재로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