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기독교세계관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위기는 일상에서 여러 얼굴로 다가온다
우리의 삶에 어려움과 난관, 곤란과 위기가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경우 행복을 정의하자면 ‘위기가 없는 상태’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얼마나 복잡하며, 복합적이고, 또 얼마나 다양한 상황 속에 싸여 있는지 매일 실감하며 살아간다.
현대 문화를 진단하는 이들은 이런 정황을 뷰카(VUCA)로 명명했다. 이는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이니셜로 압축된다. 우리의 생활은 시간의 연속성에서 새 변화와 전환의 상태에 끊임없이 직면해 있다. 이 경우 행복은 다르게 정의해야 할 것이다. 행복은 ‘변화에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의 상태’다.
삶은 수천수만의 요소가 만나서 때로는 조화하고, 때로는 충돌하면서 형성되는 실존이다. 그러므로 삶은 긍정과 부정, 능동과 수동의 다양한 상황이 서로 교차하기에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만나게 될지는 사전에 알 수 없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 27:1).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분별할 수 있는 것은 은혜와 죄, 선과 악 사이에서 어떤 방향으로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벧전 2:20a) 있는 상황은 분명 긍정의 위기는 아니다. 사람이 만나는 위기는 긍정과 부정이 모두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