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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계관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현대는 영상의 시대이다. 현대인의 품에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영상은 무수한데, 그 안에 얼마나 “사랑, 생명, 진리”가 담겨 있을지는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홍수 때에 물은 많은데 먹을 물이 없다”는 비유가 이에 해당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를 주제와 소재로 한 영상을 창작하는 문화 선교(Culture Mission)는 시대적 사명이라 할 수 있다.
뮤지컬 영화 <머슴 바울>
<머슴 바울>(2022, 권혁만 감독)은 뮤지컬 장르를 기반으로, 간간이 신학자들의 설명을 가미해 작품 이해와 몰입을 더한다. 주인공은 김창식 목사다. 한국 최초의 목사로 알려진 주님의 충직한 제자에 관한 이야기다.
김창식은 1857년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답답한 고향을 뒤로하고, 더 넓은 세상 한양으로 올라와 생활하던 중 희한한 소문을 듣는다. 서양 선교사들이 조선 아이들을 데려다 간을 빼먹고 삶아 먹는다는 흉측한 뒷담화가 떠돌았다. 의분이 일어난 청년 창식은 서양 선교사의 집으로 위장 전입을 시도해 올링거 선교사의 집 머슴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창식이 체험한 것은 전혀 딴판이었다. 자신을 머슴으로 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 사랑으로 대해 주던 선교사 부부의 따스함과 인간애에 감동을 받는다. 소문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확인한 창식은 그들이 전해 준 성경을 읽고, 점점 복음의 부르심에 가까이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