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계관

2017년 02월

종교 개혁가들과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세계관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1517년, 기독교 세계관의 분출
종교 개혁은 1517년 10월 독일의 사제이며 신학 교수였던 루터에 의해 시작됐다. 중세를 지나면서 가톨릭은 세속화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교권의 절대화, 사제들의 부패, 예배와 신앙생활의 미신적 요소, 그리고 교리의 왜곡은 베드로 성당에 와서 절정을 이룬다. 건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가 고안된 것이다.
루터는 교황과 베드로 성당이 있는 로마를 여행했다. 그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영적 부흥을 열망하는 순례였다. 그러나 그가 체험한 것은 교계의 총체적 부패상이었다. 루터는 깊은 회의 끝에 성경으로 돌아갔다. 하나님 편에서 보자면 루터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끌렸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이 말씀은 루터의 심장을 뒤흔들었고, 의롭게 되는 칭의의 본질을 깨닫게 했다. 그는 신앙의 외적 치장보다 말씀에서 출발하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체험한다. 종교 개혁의 슬로건 ‘Sola Scriptura’(오직 성경으로)는 그런 의미다.
종교 개혁은 믿음의 선배들이 이미 그 정신을 개척했다. 영국의 위클리프와 체코의 후스가 모국어로 성경을 번역했다는 이유로 환란의 길을 걸었다. 위클리프는 사후에 그 시신이 무덤에서 꺼내져 훼손됐고, 후스는 청문회에 불려간 뒤 급작스럽게 화형에 처해졌다. 루터가 1520년대 대적자들의 위협을 피해 바르트부르크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7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