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론학자인 알프레트 코르지프스키는 “지도는 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도는 목적지에 이르는 길을 알려 주지만, 도중에 마주치게 될 뜻밖의 장애들인 파인 웅덩이나 갑작스런 폭풍우 등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인생은 지도가 아니라 길을 걷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군대에 있을 때 목표지점 좌표를 찍어 주고서 지정된 시간 안에 도착하는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 주어진 것은 지도 한 장과 나침반이 전부였다.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은 상태에서 좌표에 있는 지점을 칠흑같이 어두운 밤중에 찾아가야 했다. 그곳에 도착해야 밥도 먹을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정한 성공의 자리라는 좌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가는 것이다. 지치고 힘들어도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목표지점이 나올 때까지는 ‘여유’라는 단어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최선을 다해 달리고 또 달린다.
그러나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만나는 장애물들이 있다. 높은 산과 깊은 계곡, 험한 바위와 가시밭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러나 이것들보다 더 큰 장애물은 내 안에 있는 나 자신이다.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며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어 하는 나 자신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내 인생은 항상 나 자신 앞에서 멈춰 섰다. 다른 것들은 무시할 수 있었고, 다른 것들은 포기할 수 있었지만, 나 자신을 뛰어넘을 수가 없었다. 내 안에 잠재돼 있는 두려움과 무기력함을 뛰어넘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것은 꿈을 찾는 것이었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되고, 나 자신보다 더 많이 생각하며 배려할 수 있어야 하고, 극한 고난에도 스스로 힘을 낼 수 있는 내 꿈이었다.
나는 아침마다 일어나 내 꿈을 위해 기도한다. 내 꿈은 내 삶을 통해 다른 이들이 미소를 회복하고, 꿈이 없는 인생들이 소망을 품는 ‘인생 재생 공장의 머슴’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도 실패할 수 없는 인생이고, 패배자로 살아서는 안 되는 인생이다. 오늘도 장애물 앞에 무너진 사람들이 내 삶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내 모든 것을 내주고 나눠 줄 수 있는 삶의 준비를 하는 것이 내 소중한 매일이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인생의 장애물들을 꿈을 갖고 뛰어넘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