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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구별된 삶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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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열렸다. 의료기술과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계속 연장시켜 왔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차를 타고 튼튼한 건물에서 살며 최첨단 의료시설이 있어도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죽음이다. 현대 문명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그 뿌리가 깊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심판에 대한 말씀은 믿음 없는 성도들이나 불신자들에게는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다. 하지만 종말에 하나님께서 구별하셨고 구원하시기로 결정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때가 영원한 심판이 아닌 영원한 구원의 순간이기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심판의 순간이 도래하지 않길 기대한다. 현재의 삶을 좀 더 누리며 오래 살고 싶은,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종말 앞에서 천국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가장 강력한 희망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이 땅의 영화로움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14장 1~4절은 최후심판을 통과하여 영원한 천국 구원을 획득한 성도들의 환희와, 시온 산 위에서 어린양과 함께 노래 부르는 144,000명의 성도들에 대해 예언한다. 천국의 소망은 환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며(시 62:1; 계 7:14), 세상과 싸워 이길 힘을 갖게 하고(롬 8:24, 27), 세상 것들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하며(엡  4:18~20), 항상 기도와 간구하는 생활을 하게 함으로써(딤전 5:5) 경건한 삶을 살게 한다(딤전 4:10). 또한 항상 마음에 신령한 평안을 얻게 하여(벧전 1:8~9) 세상의 더러움에 젖지 않고 자신을 정결하게 지키게 한다(요일 3:3; 계 14:4). 또한 육체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게 해준다(롬 5:5; 계 7:15~17). 따라서 천국의 소망과 견고한 믿음은 현재 우리들의 삶을 참 믿음의 삶으로 인도한다.
남자들이여, 그대들의 일상은 천국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시작되고 있는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백성으로서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고 있는가? 오늘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보다 현실에서 성공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은가? 천국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바로 세워보자. 내 인생의 결론이 천국이라면 이 땅은 나그네 길이요,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도 순간에 불과하다. 현실의 불안을 뛰어넘은 삶의 방식은 긍정의 심리학이 아니라 천국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