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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새겨들어야 할 마지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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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무기를 가진 범인들을 체포할 때는 ‘마지막 경고’를 한다. 마지막 경고를 듣지 않고 범죄할 가능성이 있을 때는 완력으로 제압하거나 총을 쏴 체포한다. 하나님께서도 마지막 심판을 앞두고 우리에게 마지막 경고를 하신다. 마지막 경고가 선포된다는 것은 아직 기회가 남았다는 신호다. 돌아설 기회가 있고, 더 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칭찬받을 수 있는 기회도 남아있다.
하나님은 무자비한 심판자가 아니시다.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 다음에는 심판과 죄에 대한 형벌이 있다.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는 죄악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바벨론과 같은 음녀의 음행과 사치에 유혹되지 말고 거기서 떠나 거룩한 삶을 살라고 하신다. 마음이 악에서 떠나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한다.
남자들은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죄악의 현장을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하나님도 이해하실 것이라고 속단해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를 떠나지 못하고 죄를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갑절로 갚아 주겠다고 말씀하신다(계 18:6). 바벨론의 가장 큰 죄악은 교만과 불의로 얻은 부로 사치하고, 죄인인 인간이 마땅히 겪어야 할 고난을 회피한 것이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남성들의 현주소와 일치한다. 돈을 번다는 사실 하나로 능력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자신이 가족들의 부족한 모든 것들을 채워주고 미래까지도 책임질 것처럼 거들먹거리는 모습은 하나님 보시기에 갑절이나 징계를 받을 자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일순간에 닥쳐온다(계 18:8).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부요함이나 사회적 지위는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나의 영혼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대상이다. 직장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경고가 울려 퍼지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 가족관계 안에 주시는 세미한 하나님의 경고를 잘 듣고 가장으로서의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남자들이여,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천천히 살펴본 적이 있는가? 나의 멋진 외모가 아니라 내 인생의 흔적을 담고 있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지금 나의 내면을 향해 어떤 경고의 말씀을 하고 계시는가? 우리의 남은 인생 가운데 가족들과 이웃들이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칭찬하실 만한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