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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헛되지 아니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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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 간의 분쟁으로 인해 자신의 복음 전파 사역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하였다.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희망하였다. 그래서 빌립보교회 교인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빌 2:17)이 있게 하고 싶었다. 바울 개인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성숙으로 인해 아름다운 영적 열매들이 거둬지기를 기대한 것이다.
헛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누구도 곧은길로 흐트러짐 없이 걸어갈 수는 없다. 사도 바울은 완벽한 삶을 살라고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면서 완전함을 향하여 살라고 권면한다. 헛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삶의 방향성이 바로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삶의 지향점이 현재 내 삶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남자들 가운데는 신앙생활에 대해 내 의지를 갖고, 내 안에서 시작할 마음이 생겨서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믿음은 내가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인생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이다. 하나님은 내 안에서 활동하셔서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것을 염원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신다(빌 2:13). 이러한 소원을 가진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불평을 하거나 다투지(빌 2:14) 않는다. 또한 구부러지고 뒤틀린 세대 가운데 흠이 없고 순전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산다(빌 2:15).
그리스도인 남성들은 어디에서든지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빌 2:18)할 수 있는 생활을 해야 한다. 성화에 합당한 삶을 통해 자랑할 만한 인생을 산다는 것은 불평하거나 다투지 않는 것이다(빌 2:14). 자신의 인생에 대해 불평하고 내면에 있는 상처와 다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과 화해하며 스스로를 받아들이자. 또한 불평하거나 다투지 않고 하나님 닮은 성품이 실천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자.
남자들이여, 그대는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고자 하는가?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인가? 내 자신에 대해서, 교회 공동체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불평하고 원망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불평과 다툼이 사라진 곳에서 발견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나를 통해 주님의 사랑이 발견될 수 있도록 신실한 남자의 삶을 만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