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2년 01월

인생의 형통함을 지켜주는 것

과월호 보기

1981년 3월 30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암살자로 명성을 날리고 싶어하는 어떤 미치광이에게 저격을 당했다. 당시 레이건은 자신을 걱정하며 지켜보는 사람들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했었다. 저격을 당한 순간, 아내에게 “여보, 고개를 숙이는 것을 깜빡했어”라고 사과를 했고, 죽음의 위기에 처해 수술용 침대에 누워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면서도 그는 의사에게 씽긋 웃으며 “의사 양반, 선생이 충실한 공화당원이라고 말해 주겠소?”라고 했다고 한다. 또 그의 딸에게는 “제일 좋은 양복 하나를 버렸구나”라고 했는가 하면, 유언을 남긴다며 의료진에게 “나를 LA로 보내주게. 거기서는 내가 숨 쉬는 공기를 볼 수 있거든”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실로 저격을 당한 위급한 상황에서 나온 말들이라고는 쉽게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성전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이어주는 교제와 화목의 장소였다. 이리저리 이동하던 성막 대신 고정된 건축물인 성전을 완공하자 솔로몬은 낙성식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이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마친(대하 7:11)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축복과 저주에 대한 말씀을 전달하셨다. 눈에 보이는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상징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불순종하고 다른 신을 섬긴다면 성전 자체가 세상 사람들의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라고(대하 7:20) 경고하셨다.
솔로몬과 백성들은 성전만 바라보아도 행복했을 것이다. 성전 자체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전 완공의 기쁨에 푹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성전에서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겠다고(대하 7:14~15) 말씀하신다. 즉 성전은 자랑거리나 자부심이 아니라 기도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신앙은 개념이나 상징이 아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위탁하며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실천적인 신앙만이 솔로몬의 형통함을 유지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남자들이여, 형통한 삶을 살기 원하는가? 기도하라. 말씀에 순종하여 지켜라. 힘들고 어려울수록 기도하고, 마음이 어지러울수록 말씀 앞에 머물자. 그러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인생의 형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