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0년 08월

제대로 사는 인생

과월호 보기

누군가 당신에게 ‘만약 당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생의 마지막을 무엇으로 채우겠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과연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빌 하이벨스 목사는 어릴 때부터 기업가 아버지에게 기업가로서의 훈련을 받고 자랐다. 중학교 이후에는 방학 때마다 아버지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상을 배울 기회를 얻었다. 어느 해 남미를 여행하던 중 리우데자이네루의 호텔 라운지에서 혼자 저녁을 먹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코파카바나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했다. 그때 옆자리에 있던 노부부가 말했다. “여보, 우리가 그동안 고생한 가치가 있지? 60년이 넘도록 먹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인생의 마지막에 이런 멋진 휴가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야. 우리는 성공한 인생이야!”
그 말을 듣는 순간 빌 하이벨스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틴에이저인 자기는 벌써 여기에 와 있는데 그렇다면 인생의 성공, 인생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이냐고. 그 후로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큰 기업을 이루는 것도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대학 1학년 때부터 자신이 깨달은 것들을 청소년에게 전하는 사람이 되었고, 단 10과목만 듣고는 대학을 졸업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윌로우크릭교회라는 위대한 교회를 세웠고, 미국을 이끄는 리더십의 대명사가 되었다.
해보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것도 좋겠지만, 제대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만약 제대로 사는 것이 해보고 싶은 것이라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인생의 길목에 들어선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공생애를 정리하면서 제자들에게 참된 삶의 방식을 제시하셨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십계명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는 새계명을 주셨다(요 13:34).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기 전, 친히 새계명의 내용을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보여 주셨다. 예수님의 사랑은 말로 그치지 않고 실천을 동반했기에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사랑한다는 것은 약간의 배려가 아니라 자신을 십자가에서 내어 주는 것임을 몸소 보여 주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온전한 섬김의 사랑을 보여 주셨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향한 치유와 회복의 사역에 자신을 드리셨다.
남자들이여, 그대는 해보고 싶은 것을 실컷 하면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제대로 사는 인생을 꾸리고 싶은가? 예수님은 죄와 고난 가운데 있는 백성들을 구원하길 원하셨고(눅 4:18~19),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 일을 이루셨다. 다시금 삶의 방향을 바로 세워 보자. 그러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내 삶을 제대로 세워 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