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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업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마치 담장 위를 걸어가는 것과 같다고 한다. 선과 악의 경계선에 서 있는 모습과 같기 때문이다. 조금만 치우치면 언제든지 불법과 탈세의 길로 갈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하고 바른 길을 걸어가며 사업에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처럼 어렵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합리화될 수 있는 죄악은 없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잘못된 습관과 죄악들을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문제 삼으며 사는 것이다. 정결하고 온전하게 살지 못한 자신의 삶을 바로잡기 위해 회개를 통한 변화와 성숙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경건한 남자의 삶이다. 스스로를 온전하다고 여긴다면 그 자체가 교만이다.
민수기 19장에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를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 제물은 바로 죄로 죽어야 하는 나 자신을 대신하는 것이다. 나의 죄와 허물을 대신하여 흠 없는 암송아지가 제물로 드려지는 것이다. 이러한 정결예식에는 한 가지 더 중요한 서약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는 암송아지처럼 내가 죄를 범했을 때 나도 이와 같이 죽을 것이라는 생명의 서약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다. 속죄제는 지난날의 죄악에 대한 회개와 미래에 다가올 죄에 대해 승리하겠다는 생명의 서약이다. 경건한 남성이라면 민수기 19장의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가 대속의 십자가를 지기 전에 있었던 과거의 사건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회개하고 결단하고 있는지를 엄격하게 점검해 보아야 한다.
많은 남성들은 죄에 대해 무감각해졌다. 죄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지고 자신의 욕구를 따라 살아간다. 이것은 남자들의 위기다. 남자들은 매일의 삶을 매일의 속죄제를 드리는 심정으로 살아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사건을 오늘 나를 위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고백하며 자신을 정결케 해야 한다.
남자들이여, 오늘 혹시 거울 속에 비친 나의 정결한 외모를 보면서 흡족해했는가? 말씀의 거울을 통해 나의 마음과 생각도 비춰 보았는가? 오늘 나의 대화, 나의 생각 중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었던 것은 몇 퍼센트나 될까? 매일 매일 나의 마음과 생각, 행동을 점검하자. 어긋난 인생이라면 되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이르기 전에 되돌려 놓자. 마치 매일 샤워하듯 나의 일상을 정결하게 하자. 정결한 영혼은 아름다고 복되다. 정결한 삶을 살려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라(요일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