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21년 02월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

과월호 보기 박은순 집사(인천시 남동구 계양동)

 최근 교회에서 찬양팀으로 섬기기 시작했다. 예배를 드리기 힘든 시기이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새 힘을 얻고,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올려 드린다.
오랜 시간 나는 하나님을 모른 채 지냈다. 주님 없는 내 삶은 게으름과 고집, 교만과 이기심, 질투와 시기로 가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스스로를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했다. 그 교만의 끝에서 가정의 불화가 생겼고, 시댁 식구들과도 관계가 깨지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버린 남편은 가정마저 포기하려 했고, 집 밖으로 겉도는 남편의 모습에 나도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 내게 주님께서 새벽기도를 통해 찾아와 주셨다. 주님께서는 나를 낮추시고 연단하시는 과정을 통해 서서히 가정도 회복시켜 가셨다. 이후 경제적 위기로 또 한 번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주님은 다른 일을 통해 재정을 채우시며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무엇보다 시기, 질투,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 마음으로 가득했던 내 내면을 말씀으로 풀어 주셨다. 공동체에서 말씀 묵상을 나누면서 처음에는 형식과 지체들의 평가에 매여 있었지만, 점차 말씀이 마음과 삶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말씀으로 나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을 깨닫자, 이제 말씀 묵상은 내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시간이 됐다.
전업주부로만 지내다 보니 각자의 일에 베테랑이 돼 가는 남편과 주변 지인들이 부럽고 내 모습은 초라하게 느껴져 자존감이 바닥에 내려앉기도 했는데, 그때 주님께서는 예배 찬양을 섬기는 은혜의 자리에 나를 세워 주셨다.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선하신 계획과 인도하심이라는 확신이 든다.
언제나 내게 위로자를 보내시고 내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주님. 그런 주님을 찬양할 수 있음이 참 기쁘다. 더 많은 사람들이 큐티와 예배, 기도를 통해 이토록 풍성하신 주님의 은혜를 함께 누리게 되길 기도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