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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일 것이다. 제대로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남자들은 자기 생각대로 배우자를 생각하고 자기 감정대로 배우자의 감정을 조절하려는 미숙한 특성이 있다.
베드로는 남자들에게 좋은 남편이 되는 탁월한 비결을 전수해 준다. 베드로가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지식”(understanding)이다.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남자들은 좋은 남편이 되어 보겠다고 최선을 다한 일이 최악의 사건으로 변화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아내에게 감동을 주고 배려해 주는 것도 아내가 행복해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아내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남편은 어긋난 사랑으로 어긋난 부부관계를 만들 수도 있다. 아내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 보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기도제목 등 많이 알수록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베드로는 아내에 대한 “지식”(understanding)을 강조한 이유에 대하여 아내가 “더 연약한 그릇”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아내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내에 대한 태도임을 알려 준다. 아내는 자신을 이해해 주고, 자신의 필요를 알아주는 남자를 원한다. 아내는 자신이 안전하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길 원한다. 아내에게 이러한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은 남편의 몫이다.
베드로는 아내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데 중요한 요소로 ‘귀히 여김’을 꼽는다. 웹스터 사전에는 ‘귀히 여김’(honor)을 ‘고귀하게 여김(high regard), 특히 영광, 명예 등을 크게 돌림, 특별 대우함’이라고 정의한다. 아내를 이해하고 고귀하게 여겨야 할 이유는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이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제시한 아내 사랑의 결론은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다. 부부의 행복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가 좋은 관계를 통해 이뤄야 할 가장 소중한 모습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기도가 막히지 않는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막히지 않을 것이다.
남자들이여, 그대는 아내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아내의 기도제목을 알고 있는가? 아내가 무엇 때문에 즐거워하고, 무엇 때문에 걱정하는지 아는가? 진정한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하다. 내 배우자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랑하며 서로를 온전케 하는 가정을 세워 가자. 남자들이여, 잊지 말자.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그 아이들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