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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햄릿 증후군’(Hamlet Syndrom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택을 미루거나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성향을 일컫는 말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서 유래됐습니다. 이 증후군은 부모에게 의존하는 수동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오늘날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쉽게 얻으면서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결정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와 달리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너무 쉽게 결정을 내려 하나님 앞에서 큰 실수를 범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지도자들의 잘못된 결정이 공동체에 어떤 결과를 미치는지 보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의 뜻을 묻고 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은 기브온 족속과 화친 조약을 맺은 후에 어떤 사실을 알게 됩니까?(16절)
2. 이스라엘은 조약을 맺은 기브온 족속이 가까이 사는 이웃임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조약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점령하지 못하게 되는 성읍들은 구체적으로 어디입니까?(17절)
3. 족장들에게 기브온을 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18절) 기브온 족속과의 화친 조약을 주도한 족장들은 누구이며(참조 민 7:2), 이스라엘 백성이 족장들을 원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4. 이스라엘이 기브온과 맺은 조약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만약 조약을 지키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18~20절, 참조 신 7:1~2) 또한 기브온 족속은 이스라엘을 속인 대가로 어떤 처우를 받습니까?(21절)
5. 그리스도인은 상식과 지식에 근거한 판단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우지 않아야 합니다. 당신은 인생의 모든 결정 앞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습니까?
6.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확신하며 행동하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기록하고 함께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성도는 평상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소한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던 사람이 중요한 일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지식과 경험으로 모든 일을 결정하라고 속삭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기브온 족속과 조약을 맺음으로 인해 리더십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 고의적으로 순종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물어 신중하게 행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임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행한 실수를 교훈 삼아, 모든 결정을 내리는 순간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행하는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