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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셰익스피어의 작품 <헨리 5세>에는 프랑스와 영국 간에 벌어진 아쟁쿠르 전투가 나옵니다. 당시 프랑스는 영국에 비해 최소 두 배에서 여섯 배까지 많은 병력을 보유했고, 심지어 중세 전투에서 큰 파괴력을 발휘하는 중장기병이 주를 이뤘기에 승리가 거의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우세를 직감한 기병들이 자기만 공을 세우려고 앞장서며 지휘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결국 프랑스는 대패하고 맙니다. 지휘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개인행동은 패배로 직결됩니다. 가나안 정복 당시 이스라엘에 발생한 유사한 경험 속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하나님의 백성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과 대적한 아모리인들이 패배하고 도망하는 모습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표현은 무엇입니까? 또한 이스라엘이 승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어떤 초월적인 도움이 있었습니까?(10~11, 13a절)
2. 이스라엘 자손이 목전에서 놀라운 승리를 경험하고, 그것이 책에 기록돼 후대에 전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13b, 14, 25절)
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싸우기를 바라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았을 때, 어떤 일들이 발생합니까? (수 7:13, 9:14~15, 20)
4.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과 아모리의 싸움이 발생한 계기는 무엇입니까?(수 10:4, 6) 하나님께서는 왜 자신의 백성이 임의로 행동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시고, 하나님께서 싸움의 주관자이심을 보여 주십니까?
5. 하나님의 백성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싸움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나는 이 땅에서 싸움을 감당할 때 임의로 판단하지 않고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까?
6. 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늘 나를 위해 싸우십니다. 나를 위해 싸우셨던 하나님을 떠올리며, 내가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싸우기 위해 결단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 많은 이방 민족과 싸워야 할 때든, 제자 된 우리가 이 땅에서 여러 적대적인 상황과 맞서 싸워야 할 때든, 싸움의 지휘관이자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면 우리는 내 힘이나 계획으로 이기는 싸움이 아닌 차원이 다른 승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한두 번의 승리에 취해 자만해져서 임의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의 경험과 간증들이 있다면 오히려 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뜻을 구해야 합니다. 반면, 첫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자 되셔서 내 평생의 싸움을 이끌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제자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