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살다 보면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 처하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기왕이면 체면도 차리고, 돋보이며, 대접받고 싶은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누군가 자신의 이익과 반대되는 결정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그 결정에 의문을 품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런 순간에도 자신의 이익에 근거해 결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선택의 상황에서 우리에게 어떤 삶을 요구하시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께서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질문하신 내용은 무엇이며, 그들은 어떻게 반응합니까?(3~4절)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같은 질문을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을 때, 어떤 자리에 앉으라고 하셨으며, 이런 방법을 권유하신 까닭은 무엇입니까?(8~10절)
3. 예수님께서는 잔치를 베풀 때 어떤 자들을 청하라고 하셨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13~14절) 갚을 것이 없는 자들을 청하는 것이 복되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4.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전통과 상관없이 안식일에 수종 병자를 고치셨고, 잔치에 초대됐을 때 낮은 자리를 택하라고 하셨으며, 잔치를 베풀 때는 갚을 능력이 없는 자들을 청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와 같은 선택 기준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5. 우리는 자신의 이익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선택의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까?
6.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선택의 기준은 사명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 속한 기준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는 겸손하며,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돕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결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의 안식일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수종병자를 살리는 선택이 바리새인들과의 논쟁보다 훨씬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높은 자리를 좋아하는 그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스스로 낮은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높아지는 길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갚을 것을 기대할 수 있는 부한 이웃에게 호의를 베풀지 말고,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가까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주님의 선택은 세상이 원하는 선택이 아니며, 세상 사람들이 즐겨하는 선택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 모든 선택의 기준은 예수님께서 감당하셔야 하는 십자가 사명에 근거한 것입니다. 우리 역시 세상 이목을 기준으로 삼지 말고,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스스로 겸손하고, 가난한 자와 병든 자에게 긍휼함을 베풀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