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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는 가정, 학교, 직장과 같은 공동체에서 규칙 문제로 종종 의견 충돌을 보이곤 합니다. 사람마다 규칙을 받아들이는 적용 범위가 다르고 이해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이 동반돼 있다면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배려보다 규칙의 준수 여부에만 집중하다 보니 사람과의 관계는 무너지고, 규칙을 제정한 본래의 목적에서도 어긋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규칙만 남게 된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보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과 동행하던 제자들은 안식일에 무엇을 했으며, 바리새인은 이를 무엇이라 비판합니까?(1~2절)
2.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의 비판을 반박하기 위해 어떤 예를 드셨으며, 다윗이 먹은 진설병은 어떤 것이었다고 말씀하십니까?(3~4절)
3. 안식일과 진설병의 공통적인 속성은 무엇이며, 예수님께서 안식일과 진설병의 이야기로 바리새인을 반박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참조 출 20:11; 삼상 21:6)
4. 안식일의 본래 목적을 떠올리지 못하고, 금지 사항 같은 부수적인 규칙에만 집착한 바리새인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5. 나 역시 바리새인처럼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고 신앙생활의 규칙만 지키려 한 적은 없습니까?
6. 내가 지키려고 노력하는 신앙생활의 규칙은 무엇입니까? 그 규칙의 참된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해 어떤 결단을 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잃으면 기계적인 규칙들만 남아 자신과 이웃을 압박하게 됩니다. 만일 규칙의 준수 여부만을 확인하고, 규칙을 제정한 목적을 잃어버린다면 이것은 결코 올바른 신앙생활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의 규칙이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세워진 가이드라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등산길의 안내 줄은 안전을 지키는 데 유용하지만, 안내 줄을 보기 위해 등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규칙을 준수하는 것은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유익하지만, 규칙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참된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오직 주님과 함께 걷는 이 길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