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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민족의 죄를 회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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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전 세대로부터 얻은 혜택을 인정하는 데는 인색하지만, 자신의 공로는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속성을 꼬집는 속담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늘 본문에는 조상의 잘못을 오히려 자신의 잘못으로 여기며 회개하는 사람들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려는 바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모여서 한 행동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1~2절)



2. 이스라엘 백성은 회개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으며, 레위 사람들은 그 시간에 무엇을 했습니까?(3~4절) 레위 사람들의 죄를 자복하는 기도문은 어떤 내용으로 시작됩니까?(5~8절)



3.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자복하는 과정에서 율법책을 낭독하고, 이스라엘 역사를 되새기며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 이스라엘 백성이 조상들의 잘못으로 국가가 망했음에도 조상 탓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자신의 죄와 조상의 허물을 함께 회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5. 이스라엘 백성은 굵은 베옷을 입고 티끌을 쓴 상태로 상당한 시간 자신의 죄와 함께 조상들의 허물을 회개합니다. 우리는 교회와 사회, 민족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6. 우리가 직접 범한 잘못은 아니지만, 민족과 공동체의 일원으로 회개해야 할 죄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느헤미야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태도로 회개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조상이든 동시대 사람이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손가락질하며 탓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이들의 범죄를 볼 때 손가락질하기보다는 자신도 같은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임을 상기합니다. 또 자신이 속한 교회 또는 사회와 자신을 분리시켜 생각하기보다, 공동체의 문제로 여기고 아파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고 회개합니다. 느헤미야와 함께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조상들을 탓하기 전에 자신들도 같은 죄를 짓고 있음을 봤고, 조상에 의해 자신들이 존재함을 인정합니다. 내가 직접 범한 잘못은 아니지만, 민족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