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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중국의 사상가 한비자는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잘못을 고치는 말이나 방법을 수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잘 수용하면 큰 유익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언어로 전해졌는데, 각 사회마다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해결책에 대한 거부 반응을 극복하고 수용하라는 의미로 사용됐습니다. 쓴 약을 먹어야 육신의 병이 회복되듯,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이 쓰게 느껴져도 회복을 위해 이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예레미야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왕과 백성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레미야로부터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해 들은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어떻게 행동합니까?(11절)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전한 말은 무엇입니까?(13, 15절)
2. 고관들과 모든 백성은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어떻게 선포합니까?(16절) 지방의 장로 몇 명이 미가 선지자의 이야기를 거론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19~20절)
3. 여호야김은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한 우리야의 예언을 듣고 어떻게 반응합니까? 여호야김이 이같이 반응한 이유는 무엇입니까?(20, 23절; 대하 36:5)
4. 사반의 아들 아히감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한 예레미야에게 어떻게 반응합니까?(24절) 아히감이 이같이 반응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5. 예루살렘의 멸망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됐을 때, 같은 말씀 앞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나는 기쁘게 수용할 수 없는 메시지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까?
6. 하나님께서는 멸망과 같은 극단적인 메시지 속에서도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내가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쓴 약을 받고 고쳐야 할 모습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실천할지 함께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선지자들이 선포했던 예루살렘의 멸망 소식은 백성이 수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수용하기 어려운 메시지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을 지키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대개 수용하기 어려운 메시지를 들었을 때, 사람들은 거부 반응을 일으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을 대신해 말씀을 선포한 선지자를 죽인 것 역시 이 같은 거부 반응의 한 모습으로 이해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이런 메시지를 전한 선지자를 섬기며, 함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누구나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은 입에 쓴 약과 같기에 먹기 전부터 얼굴을 찌푸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회복의 역사라는 것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