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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예배는 우리 신앙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적 요소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의 예배를 금지한다면, 또는 예배 장소를 훼손하거나 예배 자체에 대해서 조롱한다면 우리는 심한 모욕감과 분노를 느낄 것입니다. 또는 그것을 우리 신앙에 대한 심각한 박해라고 여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예배를 금지하고 예배 장소를 훼손하며 예배를 조롱하는 이가 다름 아닌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이시라면 어떨까요? 이런 당황스러운 이야기가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제사를 금하고, 제단을 훼손하며, 제사 자체를 조롱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전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이 말씀 가운데 들어가 우리의 신앙과 예배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하실 때,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심판의 대상으로 삼으실 것은 무엇입니까?(3:14)
-> 벧엘의 제단이었다. 벧엘은 이스라엘 역사상 중요한 성지였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북왕국과 남왕국으로 분열되면서
여로보암 왕이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두고,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한 곳이기도 하다(참조 왕상 12:25~29).
2. 아모스 선지자는 사마리아 성 안에 살고 있었던 이스라엘의 귀부인들을 무엇에 비유했습니까?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합니까?(4:1)
-> 선지자는 사마리아의 귀부인들을 바산의 암소에 비유했다. 바산에서 생산된 쇠고기는 맛이 있기로 유명했는데,
이를 귀부인들에게 비유한 것은 커다란 모욕이라 할 수밖에 없다. 선지자는 그들이 힘없고 가난한 자를 압제하면서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음을 질타했다.
3. 벧엘, 길갈은 대표적인 이스라엘의 성지로서 백성이 제사를 드리며 기념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들의
모임을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그리고 그 제사를 기뻐하는 이는 누구입니까?(4:4~5)
-> 이스라엘은 벧엘, 길갈 등에서 희생과 십일조, 수은제, 낙헌제를 드렸는데, 나름대로 열심을 다해 제사를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님은 이를 범죄하고 죄를 더하는 것이라고 평가하셨다. 그 제사를 기뻐하는 이는 하나님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그들 자신이었다.
4. 이스라엘 귀족들의 결말은 어떻게 묘사됩니까?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
까?(4:2~3)
-> 그들은 마치 소가 갈고리에 끌려 도살장으로 향하고, 물고기가 낚시에 걸려 잡혀 가듯이 끌려가게 되리라고 선포되고
있다.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압제해 얻은 부로 사치와 탐욕을 즐기던 자들의 예배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이다.
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벧엘과 길갈 등 여러 성지를 찾으며 여러 가지 제물을 바쳐 예배를 드림에도 불구하고
그 제단의 뿔을 꺾겠다고 하실 뿐 아니라, 그 제사 자체를 조롱하시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각자 자기 의견을
말해 봅시다.
-> 부유한 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탈취하는 악행을 저지르면서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말하며 성지를 찾고 제사를 드리는 것
을 하나님께서는 결코 기뻐하지 않으신다.
6. 사마리아의 귀족들이 드리는 제사는 가난하고 약한 자들의 피와 눈물이 없이는 준비될 수 없는 제사였습니다.
혹 우리의 예배에는 이런 요소가 없는지 살펴봅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되어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성경은 부유함 자체를 죄로 여기지 않고, 정당한 부의 축적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부가 다른 이들의 피눈물의
결과일 때에는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강한 자들이 약한 자들의 피와 눈물을 짜서 얻어진 재물과 여유를 실컷 누리다가
그중에 남는 재물과 시간으로 드리는 헌물과 예배를 결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런 예배는 아무리 크고 화려하다고 해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참여한 자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드려질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예배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것이며, 심판의 대상입니다. 우리의 삶과 예배는 어떠합니까?
최선을 다해 하나님 나라와 다른 이들을 위해 열심히 살다가 나의 모든 것을 드려 예배하고 있습니까? 나의 헌물이 내가
다 쓰다가 남아서 드리는 것이어서도, 나의 예배가 여유를 다 누린 후에 남는 시간으로 드리는 것이어서도 안 됩니다.
무엇보다 내 삶이 다른 이들의 노력 위에 무임승차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삶과 예배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