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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가 복음을 ‘다른 차원’의 이야기로 여기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성경에 우리의 상식으로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를 역사적 사실로 생각하기보다는 신화나 전설로 여기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 하나 있다면, 바로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 역시 이를 믿기 어려워했으나 그 일이 일어났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기적 이야기를 대할 때, 그것이 실제로 발생한 일임을 믿지 못한 경우가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사가랴와 마리아가 동일하게 천사를 만났는데 천사의 말에 대해 두 사람이 다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떤 반응이었습니까?(18, 34절)
2. 주의 천사가 사가랴와 마리아에게 일어날 기적을 어떻게 증명해 주었습니까?(20~22, 36~37절)
3. 하나님이 이런 기적을 일으키신 목적은 무엇입니까?(17, 32~33절)
4.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정하신 법칙을 거슬러서 섭리하시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언제 그 법칙을 깨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5. 누가의 직업은 의사였습니다. 그런데 의사로서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이 신비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겠습니까?
6. 현대인들은 ‘현대에 재현 가능한 것만이 역사’라고 믿고 있습니다. 나 역시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말씀의 내용을 판단하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이성과 과학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세상 사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거나 하나님이 인간 역사 가운데 개입하실 수 있음을 부인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것은 자연법칙에 의해서 설명될 수 있고, 설명되지 않는 것은 거짓이라는 생각을 그리스도인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기에 그분이 직접 만드신 자연의 법칙을 함부로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 주위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다 자연법칙에 의해 설명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자연법칙을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이나 권세가 없으신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그분이 제정하신 법칙을 깨뜨리시고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셨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하시고 역사하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