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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단 한 가지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면 무엇이라고 답할까요? 엄청난 재물, 화려한 외모, 세계 일주 같은 것을 소원으로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편 27편을 묵상하고 노래하는 사람은 그런 세속적인 것에 우리의 소원이 있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이 힘겨운 세상을 살면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 가운데 참으로 소망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시편 27편을 통해 배워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 노래의 배경이 ‘아무런 걱정이 없는 편안한 상태’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자신을 대적하고 공격하는 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편 기자는 어떠하다고 노래합니까?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있는 근거는 무엇입니까?(1~3절)
1 가이드
- 시편 기자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군대와 전쟁이 오더라도 태연할 수 있다고 노래한다. 오히려 자신을 치는 자가 넘어진다고 노래하며, 이 모든 것은 다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빛과 구원이 되시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2. 세상에서 온갖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도 시편 기자가 바라고 간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4~6절) 하나님이 계시는 곳에 대해 어떤 명사들이 사용되고 있는지 주목해 봅시다.
2 가이드
- 하나님의 집(성전, 초막, 장막)에 살면서 하나님 앞에서 지내는 것.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라면 그곳이 아름답게 지어진 성전이든, 초막이는, 장막이든 개의치 않는다고 표현한다.
3. 시편 기자의 현실적 상황은 어떠합니까?(6, 10, 12절) 그 상황에서 그가 찾은 해법은 무엇입니까?(7~9절)
3 가이드
- 그는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언제든지 그들이 자신을 치려 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부모마저도 자기를 버렸다고 할 정도로 고통과 절망의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지 않으시리라고 확신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있다.
4.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 내용은 무엇입니까?(11~12절)
4 가이드
- 주님의 도를 가르쳐 주시고, 평탄한 길로 자신을 인도해 달라는 기도와 대적의 뜻에 자신을 맡기지 말아 달라는 기도를 한다.
5. 이 노래는 어떤 내용으로 마무리됩니까? 시편 기자의 믿음과 소망은 어디에 있습니까?(13~14절)
5 가이드
- 시편 기자는 자신이 “산 자들의 땅”에 있음과 여호와의 은혜를 보게 될 것을 확신하며, 자신에게 하나님을 담대히 바라라고 명령하고 다짐하면서 시를 마무리한다. 그의 믿음과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6.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뢰하며, 세상적인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전에 있기를 소원하는 시편 기자의 모습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었는지, 그것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우리는 어려움에 처하면 그 어려움의 해법을 스스로 판단하면서, 일단 그 해법을 제공해 달라고만 하나님께 기도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당하면 부족한돈이 어디선가 생기는 것만이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결정을 내리고는 그 돈을 달라고만 기도하는 식입니다. 그보다 더 훌륭한 해결책이 하나님께 있을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편 27편은 그런 식의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에 세상에서 만나는 어려움과 대적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만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며, 하나님이 길을 인도해 주실 것임을 확신할 뿐, 자기가 해결책을 내놓고 그 해결책을 이뤄 달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거룩한 백성의 모습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