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던 때에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여호와의 말씀을 들었던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워진 이후에 곳곳을 순회하며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았던 날 동안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던 성읍과 지역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왕의 제도를 요구합니다. 이들이 왕의 제도를 요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함께 묵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사무엘에 이어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사사로 세워졌습니다. 이 아들들의 행위는 어떠했습니까?(3절, 참고 신 16:19)
: 사무엘의 아들들은 사무엘의 행위를 따르지 않고 자기의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공의를 훼손하는 행위였다.
2. 사사로 세워진 사무엘의 아들들의 행위를 본 이스라엘 장로들은 사무엘에게 무엇을 요구했습니까?(5절)
: 사무엘의 아들들의 행실을 본 이스라엘 장로들은 사무엘에게 왕의 제도를 요청했다. 사무엘이 늙어서 영향력이 줄어들고, 사무엘의 아들들이 사무엘의 행위를 따르지 않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다른 나라에서 하는 것처럼 왕을 세워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요청했다.
3. 이스라엘 장로들이 왕정 제도를 요청할 때 사무엘의 마음은 어떠했습니까?(6절)
: 사무엘은 그 요청을 기뻐하지 않았다.
4. 사무엘의 마음이 기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입니까?(7절)
: 그 당시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사사였다. 이스라엘 백성과 장로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줄 것을 요청하는 것은 더 이상 사무엘의 다스림을 받지 않겠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버림받았다고 느꼈던 것이다.
5. 이스라엘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던 사무엘에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장로들이 왕정 제도를 요청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설명하십니까?(7~8절, 참조 삼상 8:20)
: 이스라엘 장로들이 왕의 제도를 요청한 표면적인 이유는 사무엘의 불의한 아들들 때문이었다. 그래서 사무엘은 자기가 이스라엘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여 기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심중에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더 이상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말씀하셨다. 사무엘상 8장 20절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왕이 되어 그들을 다스리기보다는 다른 나라들같이 되는 것을 더 원하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이스라엘이 사무엘을 버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려 하나님이 더 이상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6. 이스라엘이 왕정 제도를 요구한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을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왕이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기보다 다른 나라처럼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스스로를 살펴보고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향해 격려하며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이스라엘 장로들이 왕정 제도를 요청하는 데 있어서 사무엘의 아들들이 공의롭지 못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였습니다. 그들의 본심은 하나님의 왕 되심을 부인하고, 그들도 다른 나라들처럼 되기 위해 왕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넘어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며, 이 땅을 통치하시는 유일한 왕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