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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2월

사역의 무한지경(無限地境)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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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저녁녘에 언덕에 올랐다가 온 동네에 반짝이는 십자가의 물결을 본 적이 있습니까? 2천여 년 전, 복음이 유대인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고 이방 세계로 뻗어나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나 예수님이 사역하시던 때에도 간헐적으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진 일이 있었으나, 오늘 우리가 묵상할 고넬료라는 로마군 장교와 유대인 베드로의 만남을 통해 그 도도한 흐름의 물꼬가 터집니다. 이것은 오늘날 복음의 전령자로 부름 받은 우리에게도 혈통적, 정서적 한계를 뛰어넘는 사역의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고넬료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1~2절) 고넬료의 삶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께 어떤 감동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2~3절) 

 


2. 베드로가 기도하는 중에 본 환상의 내용은 무엇입니까?(9~16절)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알리기 원하시는 내용을 직접 말씀하는 대신, ‘부정한’ 짐승들에 관한 환상을 주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3. 부정한 짐승들에 관한 규정이 레위기 11장에 나와 있습니다. 율법에 익숙했을 베드로에게 하나님이 이것들을 먹으라고 하셨을 때, 베드로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14절) 하나님은 구약의 율법에 없는 새로운 원칙을 하나 제시하십니다(15절). 이것이 베드로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4. 사도행전에서 고넬료의 이야기가 긴 지면을 통해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28, 34~35, 43절)

 

 

5. 다양한 사역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제한하며 스스로를 가두었던 원칙이나 고정관념이 있습니까? 이런 것들이 내 삶에 어떤 결과를 초래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6. 관계 맺기가 어렵게 보이는 지체들이 공동체 안에 있습니까? 그들에 대해 하나님이 어떤 마음을 주시는지 묵상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역발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의 전투 경험을 통해 “적이 방벽을 강화한 곳을 피하지 말고 집중 공략하라. 적어도 심리적으로 취약한 곳임을 보여 준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항상 익숙한 생각과 말이 비능률과 권태를 낳습니다. 유대인인 베드로는 ‘이방인’이라는 전혀 익숙하지 않은 사역 대상 앞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체험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결단하고 순종함으로써, 베드로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 하나님의 무한(無限)에 참여한 자가 되었습니다. 비록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순종하는 사람은 결국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계획의 일원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