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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화목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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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의 삶에는 뚜렷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가 가져야 할 바른 인생관에 대해서 보여 줍니다.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고 은혜 가운데 들어가게 됐기 때문에 미래의 영광을 바라보며 현실의 고통 중에도 소망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성도는 고난 속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의롭게 된 성도에게는 고난이 진노가 아니라 성품의 변화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하나님과의 화평의 복을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본문을 통해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하게 됐는지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 성도가 누리게 되는 복 세 가지를 무엇이라고 말합니까?(1~4절)
-> 첫 번째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됐고, 둘째는 은혜에 들어감을 얻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게 됐으며, 셋째는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 하나님과 불화한 사람들의 모습(참조 1:28~32)과 비교해 볼 때, 그 은혜에 들어가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누리는 복은 어떤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2절)
->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1:28~32) 등 모든 악으로부터 해방돼 하나님의 영광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예배자가 될 수 있다. ‘이 은혜에 들어’간다는 표현은 성전으로 담대히 들어가는 의인의 모습을 표현한다. ‘은혜의 상태’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관대하심에 둘러싸여 그 안에서 편하고 자연스럽게 은혜로 호흡하라는 초대를 받는 자리에 있다는 말이다(참조 히 4:16).

 

3.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과의 일대일 관계에서 오는 예배의 기쁨과 더불어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어떤 소망을 갖게 됩니까?(3~4, 10절)
->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된다. 톰 라이트는 이 말씀을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I』에서 다음과 같이 번역했다. “그뿐이 아닙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도 기뻐하는 것은 고난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잘 단련된 성품을 낳고, 그런 성품은 소망을 낳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성품은 환난을 통해 연단이 되고, 그런 성품이 소망을 낳게 된다. 환난을 통해 얻게 되는 소망은 곧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는 어떤 고난과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건짐을 받을 것에 대한 소망이다.

 

4. 하나님께서 의롭게 된 성도들을 아무런 걱정도 근심도 없는 안식의 상태로 바로 이끌지 않고, 고난을 통해 우리의 성품을 훈련시키시는 모습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듭니까? 그런 고난이 저주가 아니라 소망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5~8절)
-> 예수를 믿어 의롭게 된 성도의 삶을 안식으로 이끄시지 않고 고난의 상황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때 드는 여러 느낌을 나눌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무능력을 보여 주거나, 무정함을 드러내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성숙으로 이끄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임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 5~8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라는 서술을 읽으면서 그것을 나누도록 한다. 우리가 여전히 경건하지 않았을 때, 즉 죄인이었을 때, 무가치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은 하나님의 확실한 사랑의 증거다.

 

5. 고난을 통해 우리의 성품을 연단시키시고 승리와 구원을 주셨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 봅시다. 혹은 현재 고난 중에 있다면 어떤 반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6. 의롭게 된 자가 받는 선물인 하나님과의 화평을 더욱 깊이 묵상하면서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 할 반응은 무엇입니까? 주변에 고난 중에 있는 사람들을 어떤 말씀으로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의롭게 된 자는 구체적으로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누리는 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죄의 결과가 가져 오는 진노의 깊이를 아는 만큼 하나님과의 화평이 가져 오는 복을 보다 놀랍게 여기며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오늘 하나님과의 화평의 관계를 누리고 있습니까? 예배를 통해 성령의 임재 가운데 나아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까? 하나님과의 화평의 복은 고난 중에 있는 사람에게 승리의 소망을 줍니다. 무가치한 우리를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내주시는 하나님께서는 그의 부활하심을 통해 고난 중에 있는 자에게 승리의 소망을 갖게 하시고, 그 소망으로 주변의 고통당하는 자를 위로하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