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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이웃에게 복음을 전해 본 일이 있습니까?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을 전해야 할지, 왜 전해야 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도 요구됩니다. 아마 2천 년 동안 사람들은 이 부담을 안고 복음의 전령이 돼 수고를 감내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전해 이웃을 구원에 이르게 해야 합니까? 왜 복음을 전하는 데 여전히 부족한 우리의 입술과 발을 움직여야 할까요? 바울은 한 사람이 구원을 얻는 과정과 복음이 전달되는 과정을 알려 줍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다시 복음의 내용을 정리해 보게 됩니다. 또한 복음 전도의 사명을 새롭게 재발견하게 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한 사람이 구원, 곧 하나님의 의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구원 얻는 성도가 그 중심으로 믿고 시인해야 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9절)
-> 성도는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어 구원을 얻게 된다.
2.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 그리고 입술을 통해 언어로 표현되는 시인은 구원 얻는 신앙에 있어서 분리할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어떻게 설명합니까?(10절)
-> 마음의 믿음은 입술의 시인으로, 입술의 시인은 마음의 믿음으로 확증된다. 이 둘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다.
3. 구원의 길은 과거 유대인이라는 민족과 지역에 한정된 배타성을 완전하게 무너뜨렸습니다. 활짝 열린 구원의 길을 묘사하는 바울의 설명을 찾아봅시다(11~13절).
-> ‘누구든지’(11, 13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와 같은 어구는 구원의 길이 차별 없이 모든 대상에게 활짝 열렸음을 시사한다.
4. 과거 지역과 인종의 한계 속에 있던 복음은 그리스도의 사역과 성령의 보내심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적용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기쁜 소식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세상으로 전파됐는지 함께 찾아봅시다(14~15절).
-> 온 세상을 구원하는 기쁜 소식을 전파하는 일은 보내심을 받는 데서 출발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사람을 보내심으로 당신의 복음 전파 사역을 이뤄 가신다. 복음은 다른 어떤 도구가 아닌 사람들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전파됐다. 그들의 전파를 통해 사람들은 듣게 됐고, 믿었으며, 부르게 됐다.
5.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른 성도들은 이와 같이 차별 없는 복음의 소식을 들은 자들이었습니다. 당신이 이 복음의 소식을 들어 마음으로 믿게 되고, 입으로 시인할 수 있게 된 시기는 언제였습니까? 그때의 감격을 서로 나눠 봅시다.
6. 복음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보냄을 받은 사람들, 즉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복음 전파의 결과로 그리스도를 믿고 시인하는 자들입니다. 한편으로는 예외 없이 모두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 보냄 받은 자입니다. 내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발’로 보내심을 받은 삶의 현장, 전해야 할 이웃은 누구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참조 요 20:21).
삶의 열매를 거두며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15절). 바울은 이 짧은 문장 안에서 만인에게 열린 구원 얻는 신앙의 내용과 활짝 열린 구원의 문이 어떻게 편지를 수신하는 수신자들과 당시의 성도들에게 전파될 수 있었는지를 간결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같은 믿음의 내용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해 구원에 이르렀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오래 전 유대 땅에 울려 퍼진 복음의 소식이 우리에게까지 오는 데는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의 수고와 땀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목숨까지 바쳐야 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얻기까지 그러한 수고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역할이 우리에게로 넘어왔습니다. 당신은 어느 곳으로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까? 당신의 발은 이 아름다운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이 위대한 소명을 위해 우리는 어떤 수고를 감내해야 할까요? 함께 생각해 보고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