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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공동체를 이루고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이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공동체로서 유익을 얻고 또 세상 가운데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들이 먼저 하나로 연합돼야 합니다. 그리고 이 연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두에게 공유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도 시내 산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공유된 리더십이 없었기에 아직 온전히 연합된 공동체가 아니라 그저 모세를 따라오는 군중에 불과한 상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서 언약을 체결하기 전에 모세의 장인 이드로를 모세에게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한 민족 공동체이자 군대로서 조직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가 되고 리더십을 공유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백성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곁에 서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15~16절)
-> 모세 혼자서 백성의 재판을 도맡아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2. 모세의 장인은 이 상황을 어떻게 평가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17~18절)
->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 홀로 일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평가했다. 모세가 하는 일이 너무 과중해서 모세뿐 아니라 결국 백성들까지 기력을 쇠하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3. 모세의 장인이 제시한 해결책은 어떤 것이었습니까?(19~22절) 이렇게 하면 모세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 외에 어떤 효과가 나타나리라고 생각합니까?
-> 모세는 사건들을 하나님께로 가져오고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백성들 가운데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워 작은 일들은 그들이 맡아서 재판할 수 있게 하며 큰 문제만 모세가 다루는 것이다. 이드로의 제안으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라는 조직체계가 이뤄져 그 세워진 사람들과 리더십이 공유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4. 하나님께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를 통해 시내 산에서 언약을 맺기 전에(출 19장) 이처럼 이스라엘을 조직화하도록 섭리하시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여러 생각들이 나올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개개인으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한 민족, 한 공동체로서 묶으신 후에 언약을 맺기 원하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군대로서 조직되길 원하셨다, 모세 한 사람에게만 리더십이 집중되지 않고 모든 이에게 그 리더십이 공유되길 원하셨다 등의 대답이 가능하다.
5. 만약 우리가 교회의 모든 일을 혼자 도맡아 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지 않거나, 또는 한 지체가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 일을 나눠 맡으려 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 각자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 비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각자가 교회의 여러 사역에 얼마나 동참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6. 우리 교회가 바른 리더십에 의해 함께 동참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우리 주위에 모세처럼 혼자 많은 짐을 떠맡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함께 나눌 수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온전히 하나님 앞에 하나 된 공동체가 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이며, 세상에서 영적 전투를 수행하는 군대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해 하나의 리더십으로 연합해야 합니다. 이 말은 공동체가 결코 한 사람의 리더십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로, 예수 그리스도와 말씀의 리더십이 교회에 속한 여러 사람에게 공유돼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치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 모세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권위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서 사역했듯이, 교회 내에서도 이렇게 공유되는 리더십이 반드시 세워져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배운 것처럼, 우리 교회에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그 진리로 다른 이들을 섬기는 자들이 바르게, 그리고 충분히 세워져 있는지 점검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