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도덕적 타락입니다.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도덕적으로 타락한 민족이나 국가는 반드시 쇠퇴하거나 망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역사의 배후에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께서 섭리하셨음을 믿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 세상의 죄악과 타락에 대해 눈감지 않으시며,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타락한 세상에서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실천해야 할까요? 오늘은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대화를 통해 죄악으로 물든 세상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20~21절)
2.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무엇이라고 질문하며, 아브라함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23~25절)
3.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셨으며, 이후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대화는 어떤 내용으로 이어집니까?(26~32절)
4. 아브라함이 계속 그 기준을 낮추며 하나님께 간구한 이유와, 하나님께서 그의 말을 모두 수용해 주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5. 우리가 사는 세상의 타락상에 우리는 어떤 태도로 대처합니까? 세상의 악함을 보고 탄식하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입장에 서 있습니까?
6.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하나님께 구해야 할 구체적인 기도제목은 무엇인지 나눠 봅시다. 또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구체적으로 결단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소돔에 대한 아브라함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은 정말 비슷합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소돔의 죄악상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도 소돔의 죄악상을 보시겠다고는 하셨지만 이미 잘 알고 계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이 구원받기를 원했고, 하나님께서도 소돔을 당장 멸망시키기를 원치 않으셨기에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21절) 하시며, 아브라함의 끈질긴 기도를 모두 수용하셨습니다. 물론 언젠가 이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겠지만, 우리는 죄악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아브라함과 같은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는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죄인을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자들이 돼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