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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지만, 늘 미래를 계획하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방 될 거라고 생각한 일이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조급한 마음이 생깁니다. 때로는 예상을 빗나가는 상황에 점점 더 다급해져 격한 반응을 보이거나 인간적인 꾀를 동원하기도 합니다. 보통 때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믿지만, 예상했던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불신자와 다름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야곱의 두 아내 레아와 라헬이 처한 상황을 보며 그들은 무엇을 바라며 행동했고,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바라고 계셨는지 생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라헬이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도 아들을 낳으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1절, 참조 29:31)
2. 야곱은 라헬이 아들을 갖지 못하는 이유를 무엇이라 말했으며, 이를 들은 라헬은 어떤 방법을 선택합니까?(2~3절) 이는 과거의 어떤 일을 생각나게 합니까?(참조 16:2)
3. 레아와 라헬이 자녀를 낳을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17, 22절, 참조 28:13~14)
4. 야곱은 이삭으로부터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족속을 이루라”(28:3)는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그 아내 레아와 라헬이 가져야 했던 올바른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5. 주님께서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더하실 것”(마 6:33)이며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주께서 주신 약속을 어떤 태도로 기다리고 있는지 나눠 봅시다.
6.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뤄 가시는 과정을 믿음으로 지켜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실천할 수 있는지 나눠 봅시다. 그리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릴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린다고 말하면서도, 우리의 삶에 당장 경제적인 문제나 감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은 쉽게 위축되고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도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려야 했지만, 종종 자신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또한 그 잘못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그런 어리석은 모습이 없는지 자신을 점검하고 되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이들을 이끌어 오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우리의 다급한 상황과 어리석은 선택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역사해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