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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잘못을 용서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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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마 18:22)라고 가르치셨지만 세상에서 용서란 손해 보는 일로 여겨집니다. 이처럼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날 그가 내게 저지른 잘못에 대한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그를 용납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과 형들의 대화를 통해 요셉이 어떻게 용서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야곱의 장례가 끝난 후 요셉의 형들은 무엇을 걱정하며 어떻게 행동합니까?(15~18절)


2. 요셉이 이미 형들을 용서한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형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참조 45:5)


3. 형들의 말과 행동에 요셉은 어떻게 반응합니까?(17, 19~21절)


4. 요셉이 형들을 용서하며 위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또한 자신을 해하려 했던 형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는 요셉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5. 내 고통을 사용하셔서 나를 단련하시고, 그것을 통해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힘입어 우리는 용서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지난날 내게 손해를 끼쳤거나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이 있다면 그를 용서하겠습니까?


6. 가족이나 이웃 중에 내가 용서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요셉처럼, 더 나아가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용납하기 위해서 이번 주에 무엇을 실천할지 한 가지씩 결단하고 서로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나 중심적인 태도로 내가 입은 손해만 생각한다면 그 누구도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으로 큰 그림 안에서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했는지를 생각한다면, 상대방이 어떤 잘못을 했든지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요셉도 결코 자신의 힘으로는 형들을 용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선을 악으로 바꾸셔서 수많은 백성을 살리는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기에, 그리고 그분께서 자신과 함께하시고 신실하게 섭리하시는 것을 경험했기에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겪은 고난의 이유를 지금 당장은 다 알 수 없다고 해도, 주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며 용서하는 주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