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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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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전통이란 ‘한 공동체에서 지난 시대에 이뤄져 전해 내려오는 사상, 관습, 행동’으로 정의됩니다. 전통은 삶에 필요한 부분이며, 우리 사회를 이끄는 하나의 큰 틀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통이 변질 돼 ‘전통주의’가 되는 일입니다. 전통을 하나님의 계명처럼 여기는 ‘율법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전통주의’가 신앙생활에 자리 잡으면 본질로부터 멀어져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와 같은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리스도인이라면 과연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목격한 장면과 예수님께 질문한 내용은 무엇입니까?(1~2, 5절) 이들이 말한 장로들의 전통이란 무엇입니까?


2.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셨으며, 이사야의 예언을 통해 알 수 있는 바는 무엇입니까?(6~8절)



3.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외식을 지적하기 위해 ‘고르반’을 예로 드신 이유는 무엇입니까?(11~12절)



4. ‘장로들의 전통’이 처음부터 율법의 본질을 훼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를 강조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5. 우리가 속한 공동체 안에 남아있는 고르반과 같은 전통주의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6. 전통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말씀의 본질을 바로 깨닫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 전통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각자 의견을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고르반은 전통의 변질에서 나온 잘못된 산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물이 됐다’는 핑계로 부모 공경의 의무를 회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율법의 한 부분을 율법의 다른 부분으로 대항하게 만들어서 율법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일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를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과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를 위해서입니다. 우리도 혹시 전통을 핑계로 하나님께서 명하신 사랑과 헌신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전통주의의 폐해에서 벗어나, 말씀의 본질을 바르게 깨닫고, 실천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