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21년 12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섬기는 자

과월호 보기

만일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 수 있는지 그 능력에만 집중한다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논리적인 교리일 뿐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었다면 언제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Person, 위격)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한 통치 아래에 있지 않은 감정이나 사역의 부름을 거절하라. 

그러나 만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도 순종하기를 거절한다면 당신은 가장 둔하고 어리석은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도 순종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 어떤 체험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오해하지 말라. 하나님의 부르심은 당신의 모든 체험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의 소명을 위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섬기는 자는 결코 지치지 않는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그 섬김의 동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소명’은 내면의 동기가 하나님께 사로잡힌 상태로서, 모든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목표를 위해 다른 목표들을 다 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먼저 당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실현할 수 있는 상태인지 살펴보라(사 6:8).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르실 때 아무도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신을 내어 드리라. 주님은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또 언제 당신이 주의 손 안에서 ‘찢겨진 빵’이 돼야 하는지 정확하게 아신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동료를 돕는 것은 아니다. 동료를 돕는 것은 모든 인간이 마땅히 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준비되려면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만일 누군가가 복음 전파를 위해 부름을 받게 된다면 하나님은 그를 짓이기셔서 그의 눈빛, 삶의 능력, 마음의 열정 등 모든 것이 오직 주님께 집중되도록 하실 것이다. 그 과정은 쉽지 않다. 이는 ‘성도’가 되는 과정을 넘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역자’가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