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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5월

아이에게 먹이는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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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인 나는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먹이고 싶고, 입히고 싶어 하는 부모의 심정을 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인다. 변하지 않는 진리,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는 교제의 장, 그 어떤 좋은 책과 교재도 이르지 못하는 지혜의 보고인 성경을 가르치고 싶다.

말씀을 듣고 읽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둔 뒤 훗날 어른이 되어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할 때 삶에서 하나님이 말씀으로 움직여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암송하게 한다.

성경암송 자체는 열매가 아니다. 땅을 파고 씨를 뿌리는 것이다. 지금 당장 어떤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가 아무 뜻도 모르는데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기억해야 할 게 있다. 씨앗을 뿌리지 않고는 절대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이다. 아이가 일주일에 한 번 주일학교에 가서 말씀을 다 배워 오기를 기대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며, 하나님의 허락하심 아래에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용사임을 부모가 명확히 가르쳐야 한다.

나는 이것이 진정으로 아이를 강하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게 되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