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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무언의 설교>(unspoken sermons)에 나오는 ‘새로운 이름’이란 설교에서 매우 성경적인 방법으로 이렇게 지적했다.
“진정한 이름은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의 성품, 본성, 의미를 표현해 준다. 그것은 그 사람의 고유한 상징-한마디로 그의 영혼의 그림-곧 다른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고 오직 그에게만 속한 표시이다. 과연 누가 그러한 본성을 줄 수 있겠는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왜냐하면 하나님 이외의 누구도 한 인간의 본질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맥도날드는 매혹적일 만큼 통찰력 있는 단락에서, “우리의 재능과 소명을 발견하는 것”과 “진정한 자아를 성취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라고 단정했다.
오직 한 사람이 자기 이름과 같은 존재가 되었을 때에만 하나님은 그 이름이 새겨진 돌을 그에게 주신다. 그래야만 자기 이름이 의미하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결정짓는 것은 개화, 완벽함, 완성이다. 하나님은 그 모습을 처음부터 예견하고 계시는데, 그분이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영혼의 나무는 꽃이 만발하기 전에는 자신이 어떤 꽃을 피우게 될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완전한 모습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자신을 명명하는 그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수 없다.
그러한 이름은 당사자가 그 이름이 되고 나서야 주어질 수 있다.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주신 이름은 그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생각이 표현된 것임이 틀림없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기를 만들기 시작하셨을 때 생각에 품고 있던 존재이며, 그 존재는 그 생각을 실현하는 긴 창조 과정을 통하여 늘 유념되고 있었다. 이름을 말하는 것은 성공을 보증하는 것, 곧 “그대 역시 내가 기뻐하는 자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