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7년 07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다

과월호 보기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앞부분에서 “사랑으로 진리만을 말하고”(엡 4:15, 쉬운성경)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진리와 규칙은 언제나 사랑하는 관계에서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당신이 아이에게 어떤 규칙을 가르치는 이유는, 그것이 아이에게 최선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아이를 사랑하기에 아이가 규칙을 따르기 바란다. 그러나 아이는 규칙만 보고 관계의 맥락을 놓친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자녀를 어떤 식으로 양육하든 남자들의 인생관은 여자들보다 더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다. 절대적은 아니지만 대체로 아빠들은 ‘따뜻하고 다정한 것’과 거리가 멀다. 즉, 전형적으로 남자는 인간관계에 서툴다. 남자는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거나 사람을 제대로 대하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든든한 인간관계의 맥락에서 진리와 규칙을 보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다.
당신은 왜 자녀에게 “가스레인지에 손대지 마!”라든지 “길을 건널 때는 좌우를 모두 살펴야 해.” “제한 속도를 지켜!”라고 가르치는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계의 맥락이 없으면 그런 가르침은 인생의 즐거움을 빼앗아가는 제약처럼 보인다.
그래서 아빠들은 아이에게 의도적이며 일관성 있게 한결같은 사랑으로 규칙을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가르치신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놓치기 십상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을 적발하기 위해 숨어서 지켜보는 독재적인 법 집행관이 아니다. 또 너무 너그럽거나 소홀한 분도 아니다. 그분은 우리가 잘되기만을 바라는 사랑의 하나님이다.
다윗 왕은 말했다. “여호와여, 나에게 죄가 없음을 밝혀 주소서. 나는 깨끗하게 살아왔습니다.…주의 사랑이 항상 나를 감싸고 있기에 내가 변함없이 주의 진리를 따라 살아갑니다”(시 26:1, 3, 쉬운성경). 다윗은 하나님의 진리가 한결같은 사랑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하나님은 관계를 성장시키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가르침을 주신 사랑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가르침은 건강한 관계가 자라는 옥토다.